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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첫 순유출 나왔는데…왜 고래들은 2억 달러나 담았나

2026-03-10(화) 07:03
리플(XRP)

▲ 리플(XRP)     ©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 시장에 처음으로 주간 순유출이 찍혔지만, 정작 고래들은 반대로 2억 달러 안팎을 쓸어 담으며 정반대 베팅에 나선 흐름이 포착됐다.

 

3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XRPI는 나스닥에서 7.81달러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1.03% 올랐고, 렉스-오스프리(Rex-Osprey) XRP ETF인 XRPR은 11.29달러로 1.71% 상승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XRP ETF도 15.36달러로 1.25% 올랐다. 겉으로 보면 반등처럼 보이지만, 세 상품 모두 여전히 52주 최고가 대비 큰 폭의 하락 구간에 머물고 있다. XRPI는 52주 고점 23.53달러 대비 66.8% 낮은 수준이고, XRPR은 25.99달러 고점과 비교해 낙폭이 크며, 비트와이즈 상품 역시 26.88달러 대비 42.9% 낮다.

 

주간 자금 흐름은 더 차갑다. 3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XRP 현물 ETF 시장은 총 409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1월 30일 이후 이어지던 5주 연속 순유입 흐름이 끊겼다. 특히 유출은 주 후반에 집중됐다. 목요일 615만 달러가 빠져나간 데 이어 금요일에는 1,662만 달러가 이탈해 1월 29일 이후 최대 일간 유출 규모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 가운데 21셰어스(21Shares) 상품에서만 1,060만 달러가 빠져 전체 금요일 유출의 약 64%를 차지한 점을 가장 중요한 신호로 짚었다.

 

반면 XRP 온체인 흐름은 ETF와 정반대였다. 3월 5일부터 9일까지 고래 보유량은 108억7,000만 XRP에서 110억1,000만 XRP로 늘었고, 증가분 1억4,000만 XRP는 현재 가격 기준 약 1억8,900만~2억 달러 규모다. 30일 평균 고래 흐름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매체는 ETF 시장에서 409만 달러가 빠져나가는 동안 온체인에서는 약 2억 달러어치가 매집된 셈이라며, 단기 ETF 환매와 장기 대형 보유자의 축적이 충돌하는 드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상품 경쟁 구도도 치열하다. 미국 상장 XRP 현물 ETF 7개의 총 운용자산은 주중 한때 12억6,000만 달러까지 불어났다가 주말 기준 12억4,000만 달러로 줄었다.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C가 2억6,600만 달러로 가장 앞섰고, 비트와이즈 상품이 2억6,500만 달러로 바짝 뒤쫓고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0.19% 보수에 10억 달러까지 수수료 면제 전략을 내세우며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는 가격 하락과 환매가 동시에 겹치며 운용자산이 이중 압박을 받았다.

 

가격 흐름은 여전히 불안하다. XRP는 주중 1.47달러까지 올랐지만 매도 압력에 밀려 현재 1.34~1.38달러 구간에 머물고 있다. 전체 보유자 평균 매입단가는 1.44달러로, 현재 가격은 그 아래다. 매체는 1.30달러를 단기 핵심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이 선이 무너지면 2월 28일 전쟁 발발 시점 저점인 1.27달러, 더 나아가 2월 6일 저점과 200주 지수이동평균선이 겹치는 1.11~1.13달러 구간까지 열릴 수 있다고 봤다. 반대로 1.39달러 위로 형성된 약 1억1,080만 달러 규모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 구간을 뚫고 1.40달러를 회복하면 1.54달러, 이후 1.61달러까지 반등 시도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결국 지금의 XRP ETF 시장은 표면적으로는 첫 주간 순유출이 확인된 약세 구간이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고래 매집과 기관 상품 구조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국면에 가깝다. 매체는 XRPI 7.81달러, XRPR 11.29달러, 비트와이즈 XRP ETF 15.36달러 모두 기존 보유자 기준으로는 관망 또는 보유 구간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방향성은 XRP가 1.30달러를 지키는지, 그리고 1.40달러를 다시 탈환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