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플(XRP) © |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XRP)은 지난 1월 고점 이후 약 40% 하락했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최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자산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XRP의 구조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과는 확연히 다르다. 비트코인이 희소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금, 이더리움이 탈중앙화 컴퓨팅 플랫폼이라면, XRP는 전통 금융기관의 국제 송금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 즉, XRP는 대규모 기관의 채택 여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다.
더모틀리풀은 XRP의 핵심 경쟁력이 초당 수천 건의 초고속 거래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수료라고 분석했다. 이는 스위프트(SWIFT) 등 기존 송금 인프라 대비 압도적인 이점이지만, 전 세계 은행과 금융기관의 실질적 채택이 관건이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약 1,220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목표로 하는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은 200조 달러에 이른다. 만약 XRP가 이 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잡는다면, 상승 여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동시에 기존 금융업계의 보수성과 규제 리스크, 국제 정세에 따른 송금량 감소 등 변수도 존재한다.
전문가는 XRP를 “가장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만큼 “가장 정량화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가진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고위험 고수익을 감내할 수 있는 공격적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여전히 BTC나 ETH, 전통 자산이 우선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