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개월 만의 최대 청산…고래와 개인 투자자 모두 ‘피눈물’

2026-01-20(화) 02:01
엑스알피(XRP)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가 심리적 지지선 붕괴와 동시에 두 달 만의 최대 롱 포지션 청산을 기록하며 파생시장 공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1월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이날 하루 동안 2,97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대 단일 일간 청산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5일 만에 1,5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잃었고, 비트코인(Bitcoin, BTC)과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약세 압력에 휘말렸다.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4% 이상 급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를 하회했다. 장 초반에는 단 5분 만에 1.84달러까지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했고, 이 급락 구간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청산됐다. 현재 가격은 1.96달러 수준으로 반등했지만, 초기 급락이 이미 선물시장에 결정적 타격을 남겼다는 평가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에 따르면 이날 XRP 롱 포지션 청산액은 2,970만 달러에 달했고, 숏 포지션 청산은 116만 달러에 그쳤다. 전체 청산액 3,086만 달러 가운데 롱 비중이 9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 기록된 3,625만 달러 이후 가장 큰 롱 청산 규모다.

 

24시간 기준 수치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 24시간 동안 XRP 선물시장에서 총 4,073만 달러가 청산됐고, 이 중 3,949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최근 12시간 동안에만 4,036만 달러가 정리되며 하루 청산 대부분이 단기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급변 구간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한꺼번에 붕괴된 셈이다.

 

시장 심리는 엇갈리고 있다. 바이낸스 계정 기준 롱·숏 비율은 3.06으로 여전히 상승 베팅이 우세하지만, 전체 시장 기준 롱·숏 비율은 0.8896까지 하락해 숏 포지션이 롱을 앞질렀다. 단기 반등 기대와 구조적 하락 우려가 동시에 충돌하는 전형적인 변동성 국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1월 14일 3조 2,900억 달러 고점 이후 1,900억 달러를 잃었고, XRP는 이번 조정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자산 중 하나로 남았다. 대규모 롱 청산 이후 파생시장 구조가 재편되면서 단기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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