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1월 반등할까…고래 매수 vs 개미 투매 ‘힘겨운 줄다리기’

2025-11-01(토) 11:11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XRP가 10월에만 12% 넘게 하락하며 지난해와 같은 부진을 반복했지만, 일부 고래 지갑이 조용히 매수를 늘리면서 11월 반등 기대가 남아 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는 10월 초부터 매도세가 강화되며 장기 및 단기 보유자 모두 포지션을 축소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 지갑 기준 순유출 규모는 10월 19일 약 마이너스 328만 XRP에서 10월 30일 약 마이너스 9,014만 XRP로 확대돼 약 2,647% 증가했으며, 1~3개월 보유 구간 물량 비중은 12.98%에서 7.85%로 줄며 약 39.5% 감소했다.

 

반면, 고래 주소군의 움직임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1억~10억 XRP 보유 지갑은 10월 16일 약 69억 7,000만 XRP에서 10월 31일 약 82억 4,000만 XRP로 늘어나며 2주 동안 약 12억 7,000만 XRP를 추가 확보했다. 현 시세 약 2.48달러 기준 약 31억 5,000만 달러 규모다. 또한 100만~1,000만 XRP 보유 지갑 역시 10월 28일~30일 사이 약 6억 2,800만 XRP에서 약 6억 3,100만 XRP로 늘며 약 3,000만 XRP, 약 7,400만 달러 규모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비인크립토와 인터뷰한 스텔스엑스(StealthEx) 최고경영자 마리아 카롤라(Maria Carola)는 XRP 시장 구조가 축적 구간을 형성하는 과정을 보이고 있다며, 2.60~2.63달러 구간에서 강한 지지 기반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카롤라는 2.67~2.70달러 구간 돌파 시 3달러 재시험 가능성을 언급했고,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일 경우 3.10달러 및 3.66달러까지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온체인 매물 분포 지표는 2.52~2.54달러 구간에서 약 12억 3,000만 XRP가 매집돼 있으며, 2.80~2.82달러에는 약 18억 8,000만 XRP가 쌓여 있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2일 차트 기준 대칭 삼각형 내부에서 정체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하단 추세선 접점이 두 차례에 그쳐 매도 재개 시 약세 위험이 남아 있다.

 

비인크립토는 XRP가 2.60달러 상단을 유지하면 상승 여건이 유효하지만, 2.28달러 하방 이탈 시 2.08달러 영역까지 조정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11월 평균 상승률이 88%, 중앙값 25%였던 과거 강세 기록이 존재하지만, 현재 매도 압력이 일부 잔존해 고래 매수세가 지속될 때 반등 여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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