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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100달러 가면 시총 6조 달러? 계산기 두드려보니 ‘글쎄’

2026-01-16(금) 12:01
리플(XRP),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리플(XRP),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2026년 들어 16%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100달러 도달설은 현실성이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규제 리스크 해소와 공급량 감소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의 구조적인 한계와 막대한 시가총액 규모가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1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올해 들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2.1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강세는 지난해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합의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기인한다. 법원이 2차 시장에서의 엑스알피 거래를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가능해졌고, 중앙화 거래소 내 보유량이 작년 초 40억 개에서 연말 16억~17억 개로 급감하며 공급 쇼크 가능성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100달러라는 목표가는 엑스알피의 발행 구조를 고려할 때 터무니없는 수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유통량인 약 607억 개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엑스알피가 100달러에 도달할 경우 시가총액은 6조 달러를 넘어서게 되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금융 자산 중 하나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거나 확실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아야 하지만, 엑스알피는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리플 결제 네트워크의 성장이 반드시 엑스알피 수요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리플 네트워크는 엑스알피 없이도 법정화폐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작동할 수 있으며, 엑스알피의 주된 용도가 국경 간 송금의 브릿지 통화라는 점은 시스템 내 자금 예치 필요성을 낮춰 가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최근 리플 레저의 온체인 활동이 50% 이상 증가하고 일본 등지에서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것이 곧장 엑스알피의 가격 폭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수급 측면에서도 리플사가 매월 10억 개의 엑스알피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하는 정례적인 물량 공급이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비록 미국 현물 엑스알피 ETF가 출시되어 12억 달러의 자금을 흡수하며 장기 보유 물량을 늘리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100달러 도달을 위해서는 단순한 수급 개선을 넘어선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엑스알피는 규제 명확성 확보와 ETF 출시 등 우호적인 환경을 맞이했으나, 100달러라는 꿈의 숫자에 도달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투자자들은 막연한 기대보다는 엑스알피의 펀더멘털과 시장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며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