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
엑스알피(XRP, 리플)가 지난해 급등의 잔영을 지우듯 1.50달러 선까지 밀리며, ETF 자금 이탈과 대규모 청산이 맞물린 ‘고위험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XRP-USD는 2025년 7월 기록한 3.66달러 고점 대비 약 55% 급락해 장중 1.50달러까지 내려앉았으며, 현재는 1.60~1.66달러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루 기준 4% 이상, 주간 기준으로는 12.5% 넘게 하락한 흐름이다.
가격 조정의 배경에는 자금 흐름 변화가 뚜렷하다. XRP 현물 ETF는 최근 2주 연속으로 각각 4,000만 달러와 5,2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누적 순유입액은 여전히 11억 8,000만 달러를 웃돌지만, 단기 자금이 빠르게 위험 회피에 나서며 하락 압력을 키운 모습이다. 중장기 수요는 존재했지만, 조정 국면에서는 빠른 디레버리징이 우선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거시 환경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을 이탈하는 등 시장 전반이 위험 회피 국면으로 전환됐고, 최근 24시간 동안 파생상품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25억 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이 약 11억 5,000만 달러, 비트코인이 약 7억 8,500만 달러, XRP가 6,100만 달러 이상의 강제 청산을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다. 공포·탐욕 지수도 18 수준까지 떨어져 ‘극도의 공포’ 국면을 가리켰다.
기술적으로는 상반된 신호가 공존한다. XRP는 수개월간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79달러를 하향 이탈하며 중기 추세가 약화됐고, 50일 이동평균선(약 1.96달러)과 200일 이동평균선(약 2.46달러) 모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1.50달러 부근에서 긴 아래꼬리를 남긴 해머형 캔들이 형성됐고, 상대강도지수(RSI)는 30선 근처까지 내려와 과매도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추가 급락보다는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반등이 나온다면 1.79~1.80달러 구간이 1차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구간은 과거 지지선이자 현재는 저항선으로, 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반등은 추세 전환이 아닌 하락 추세 속 기술적 되돌림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거래량 급증과 대규모 청산이 동반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진 ‘플래시 크래시(폭락) 이후 구간’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