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엑스알피(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유출을 기록하며 뜨거웠던 초기 열기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1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주 미국 XRP 현물 ETF 시장에서 총 4,064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해당 상품들이 출시된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주간 순유출 사례로 7일 동안 이어진 매도세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펀드의 누적 순유입액은 여전히 12억 3,00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13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
자금 이탈은 특정 운용사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트러스트(GXRP)에서만 한 주 동안 5,539만 달러가 유출되며 매도 압력을 주도했다. 반면, 비트와이즈(Bitwise)는 같은 기간 869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흐름을 거스르려 했으나 그레이스케일 발 대규모 유출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수요 둔화는 ETF 출시가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견인할 것이라 믿었던 투자자들에게 냉혹한 현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1월 초 2.40달러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이후 급격한 되돌림을 겪으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현재 1.8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금 흐름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현재 가격대를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도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는데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거래 주간 동안 미국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인 13억 2,8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Ethereum, ETH) ETF 역시 6억 1,1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고전했다.
시장을 대표하는 두 자산에서만 약 2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이탈한 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현저히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XRP 현물 ETF의 첫 주간 순유출은 이러한 거시적 시장 흐름과 맞물려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