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왜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흔들렸나?

2026-01-21(수) 07:01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다. 비트코인 중심의 자금 쏠림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심 지지선 이탈과 약화된 기술 지표가 겹치며 단기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XRP는 24시간 기준 5.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88% 줄었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24%까지 상승하며 알트코인 전반에서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7로, 시장이 명확한 ‘비트코인 시즌’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 XRP의 약세는 알트코인 유동성 고갈과 맞물려 있다. 주요 트레이딩 업체들은 기관 자금이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묶여 있다고 진단했고, 그 결과 XRP를 포함한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은 크게 줄었다. 실제로 XRP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은 한 달 기준 6.34% 감소하며 레버리지 기반 거래 수요도 위축됐다.

 

기술적 흐름 역시 부담이다. XRP는 50%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인 2.11달러와 3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2.01달러를 잇달아 이탈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음의 영역으로 내려섰고, 상대강도지수는 44.8까지 밀리며 과매도도, 반등 신호도 아닌 애매한 약세 구간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1.90달러 지지선 붕괴 이후 1.81달러, 나아가 2025년 저점인 1.79달러까지 열려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규제 이슈는 엇갈린 영향을 주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가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을 공개 지지하면서 업계 내 논쟁이 불거졌지만, 동시에 XRP 관련 상장지수상품에는 최근 한 주 동안 6,950만 달러가 유입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법적 분쟁이 이미 마무리됐다는 점은 구조적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XRP 고유의 악재라기보다는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흐름과 기술적 트리거가 겹친 결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8만 9,000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고, XRP가 1.93달러 부근의 주요 이동평균선을 회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 구간을 되찾지 못할 경우 변동성 확대와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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