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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암호화폐 폭락장 주도…반토막 공포 현실로

2026-02-06(금) 05:02
엑스알피(XRP)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가 하루 만에 15% 이상 폭락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무너지며 시장 공포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20% 급락하며 1.23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이는 일주일 전 대비 33% 폭락한 수치로,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가격대다. XRP 가격 하락 여파로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루 동안 4,7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4,400만 달러가 상승을 기대했던 롱 포지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Bitcoin, BTC) 역시 6만 7,0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는 각각 2,000달러, 85달러 아래로 폭락하며, 30% 넘게 주저앉았다.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Dogecoin, DOGE)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도지코인은 하루 만에 8% 이상 하락하며 0.09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BNB 역시 9% 하락한 660달러에 거래되며 시장 전반에 걸친 매도세가 알트코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강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폭락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약 7% 감소한 2조 3,30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투자 심리 또한 급격히 얼어붙어, 코인글래스(CoinGlass)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11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장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등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GSR의 연구 분석가 카를로스 구즈만(Carlos Guzman)은 “투자자들이 AI 발전으로 인한 산업 혼란 우려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관련 주식을 매도하면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 비중도 함께 줄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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