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Ripple)의 에스크로 물량 소각이 가격 상승을 보장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과거 스텔라루멘의 사례를 들어 소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3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슈워츠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엑스알피(XRP) 에스크로 물량 소각이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번 논의는 리플이 최근 기업 가치를 500억 달러로 평가하며 투자자와 직원으로부터 최대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한 사용자가 XRP 홀더들에게 이익이 되는 에스크로 물량 소각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리플의 에스크로 물량은 약 336억 2,568만 8,696XRP로 전체 발행량인 1,000억XRP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슈워츠는 에스크로 소각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 스텔라루멘(Stellar, XLM)의 전례를 예로 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슈워츠는 2019년 11월 스텔라 개발 재단(SDF)이 전체 공급량의 50%를 넘는 550억XLM을 소각했던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XLM 공급량은 1,000억XLM에서 500억XLM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그러나 슈워츠는 차트상에서 그 시점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슈워츠가 공유한 차트에서 사용자들은 XLM의 절반이 사라진 시점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했다. 소각 발표 직후 XLM 가격은 잠시 14%가량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기적인 시계열에서 보면 여전히 XRP의 가격 흐름을 추종하는 양상을 보였다. 슈워츠는 대규모 소각이 있더라도 시장이 이미 해당 물량을 가치 평가에 반영하고 있거나 실질적인 수요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시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XRP는 2012년 출시 당시 1,000억 개의 토큰이 모두 발행된 고정 공급 방식을 취하고 있어 추가적인 채굴이 불가능하다. 현재 에스크로에 묶인 약 336억XRP는 시장 공급 과잉을 억제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소각해 희소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슈워츠는 이러한 대규모 물량 파기가 상징적으로는 거대해 보일 수 있으나 실질적인 가격 부양 효과는 기대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커뮤니티의 냉정한 판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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