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소각률 318% 늘었는데…가격은 ‘요지부동’

2026-03-31(화) 06:03
리플(Ripple, XRP)

▲ 엑스알피(XRP)

 

가상자산 시장에서 공급 축소를 통한 가격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던 엑스알피(XRP) 소각 메커니즘이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최근 XRP 네트워크에서 세 차례에 걸친 대규모 소각량 급증이 확인됐다. 특히 3월 19일에는 일일 소각량이 전일 대비 313% 증가한 2,491XRP를 기록하며 2026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앞서 2025년 1분기에는 일일 평균 8,300XRP가 소각됐고 같은 해 5월에도 4,000XRP 이상의 소각이 이뤄지는 등 네트워크 활동 증가와 함께 소각량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XRP의 소각 구조가 공급 감소를 통한 희소성 강화가 아닌 네트워크 수수료 소각이라는 기능적 목적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공급량이 1,000억 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하루 수천 개 수준의 소각은 가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평가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소각 속도로는 전체 공급량의 10%를 줄이는 데 10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XRP 가격이 소각보다 기관 채택 확대와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 유동성 공급에 더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시장 구조 측면에서도 소각 지표와 가격 흐름 간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10만XRP 이상을 보유한 지갑 수가 3만 2,054개로 증가하며 대형 투자자 보유량은 늘고 있지만, 가격은 1.4달러 저항선에서 반복적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 이는 거시 환경과 규제 변수 등이 가격 형성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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