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백악관·월가가 모여도 ‘흔들’…왜 못 오르나?

2025-11-01(토) 08:11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리플 스웰(Swell) 2025가 미국 정책 영역과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화폐와 만나는 핵심 무대로 주목받는 가운데, 엑스알피(XRP)는 기대감 확산과 달리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기술적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웰 콘퍼런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되며, 백악관 암호화폐 자문 패트릭 윗(Patrick Witt), 블랙록(BlackRock), 나스닥(Nasdaq), 씨티(Citi), BNY 멜론(BNY Mellon) 등 글로벌 금융·정책 핵심 인사가 참석한다. XRP 레저(XRPL)의 ISO 20022 호환성, 실물자산(RWA) 토큰화, 국경 간 결제, 디파이(DeFi) 연계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의 기조연설과 XRPL 스테이블코인 결제 데모가 예정돼 있다.

 

과거 스웰은 단기 랠리 촉매 역할을 한 바 있다. 2017년 샌프란시스코 행사 전에는 xRapid 발표와 함께 약 0.20달러에서 약 0.4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고, 2018년 토론토 행사 전에는 머니그램(MoneyGram) 확대 발표 후 약 50% 반등했다. 2019년 싱가포르 행사 전에도 약 32%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이후 약 30% 조정이 이어졌다. 2024년 마이애미 행사에서는 SEC 이슈가 남아 있던 가운데 약 10% 오름세에 그쳤다.

 

이번에는 반응이 상반된 분위기이다. 스웰이 규제 명확성과 기관 참여로 주목받지만 시장 가격은 약세 흐름 속에 있으며, 월초 대비 약 7.5% 하락한 구간에서 움직임이 둔화된 상태가 확인됐다. 과거와 달리 기대 매수세보다 조정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심리가 보수적으로 변한 양상이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단기 하락 패턴이 뚜렷하다. 10월 22일부터 4시간 차트에서 라운딩탑 패턴이 형성됐고, 상대강도지수(RSI)는 50 아래에서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중립선을 하단 돌파했고, 거래량도 최근 24시간 기준 약 8% 감소해 매수 에너지가 부족한 구조가 관측됐다. 2.37달러 넥라인이 핵심 분기점으로, 이 구간이 하향 붕괴될 경우 약 2.09달러 목표까지 약 16% 추가 하락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또한 50기간 단순이동평균선 약 2.55달러, 200기간 단순이동평균선 약 2.84달러가 저항대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일 지수이동평균선 약 2.53달러에서 반복적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면 약 2.20달러 수준 검토 가능성이 언급된다. 시장은 스웰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격 구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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