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 © |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Ripple) 간의 소송에서 새로운 전개가 나왔다.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과 SEC가 공동 제출한 5,000만 달러 벌금 감액을 위한 유도 판결 요청을 기각했으며, 지난 3월 체결된 합의가 리플에 대해 법원의 영구적 금지 명령을 면제해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소송은 더 이상 XRP(엑스알피) 자체와는 관련이 없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X(구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XRPL 검증인 ‘Vet’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는 리플사에 한정된 것이며, XRP는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가격 발목을 잡아온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XRP는 이미 올해 초 강세장을 경험했다. 1월에는 7년 만에 처음으로 3달러선을 돌파했으며, 이는 리플이 SEC 소송에서 부분 승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규제가 더욱 명확해진다면, XRP는 다시 강한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된다.
또한, XRP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여러 건의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이 제출된 상태다. 최근 SEC 수장이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로 교체되면서, 최소 1개의 XRP ETF가 2025년 중 승인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플은 지난 수년간 전 세계 주요 은행들과 협력하며, XRP 원장(XRPL)을 활용한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SEC와의 소송이 사실상 정리 국면에 접어든 지금, 미국 내에서도 유사한 채택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소송이라는 짐을 내려놓은 XRP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변수지만, 규제 명확성과 ETF 승인 여부에 따라 다시 한 번 3달러선을 회복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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