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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는 정말 지급불능이 아니었나…SBF 재심 청구의 숨은 쟁점은?

2026-02-11(수) 10:02
FTX, 샘 뱅크먼-프리드/챗GPT 생성 이미지

▲ FTX, 샘 뱅크먼-프리드/챗GPT 생성 이미지     ©

 

샘 뱅크먼-프리드의 재심 청구가 ‘FTX는 파산 당시 지급불능이 아니었다’는 내부 증언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크립토에 따르면,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SBF)의 재심 요청에 전 FTX 데이터 총괄 책임자였던 대니얼 챕스키(Daniel Chapsky)가 지지 선언을 하며 검찰의 ‘지급불능’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번 재심 청구는 SBF의 모친이자 스탠퍼드대 법학 교수인 바버라 프리드가 2월 5일 자필(pro se)로 제출한 신청서에 포함된 진술서를 통해 제기됐다.

 

챕스키는 FTX와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2022년 11월 11일 챕터11 파산을 신청했을 당시 대차대조표상 지급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고객 자산 청구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당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금 공백이 존재했다고 설명해 왔으나, 챕스키의 진술은 이러한 서술이 불완전하거나 오도됐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공개된 서류에는 구체적인 재무제표 분석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재심 신청서는 또 다른 쟁점으로 증인 압박 의혹을 제기했다. 문서에 따르면 검찰이 전 FTX 임원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와 니샤드 싱(Nishad Singh)을 상대로 방어 측 증언을 막기 위한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싱과 관련해 2023년 1월 진행된 주요 진술 협의(proffer) 과정에서 정부가 전달한 내용이 방어 측에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두 인물은 재판 전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에 협조한 바 있다.

 

SBF 역시 지난해 10월 약 15페이지 분량의 서면 입장을 통해 같은 논리를 폈다. 그는 파산 신청 당시 FTX가 약 146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고 고객 청구 규모는 약 80억 달러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붕괴의 원인은 자산 부족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현금 유동성 부족’이었으며, 챕터11 절차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수주 내 안정화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채권자들이 2022년 11월 당시 가격 기준으로 상환을 받았기 때문에 비트코인(Bitcoin, BTC)이나 솔라나(Solana, SOL) 등 자산을 보유했던 이용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가치가 오른 비유동 자산은 단지 결과론적 우연일 뿐”이라며 SBF의 논리를 일축했다. 재심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FTX 파산 당시 실제 재무 상태와 검찰 수사의 공정성 문제까지 아우르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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