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테이블코인/AI 생성 이미지 |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돼온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인프라가 등장했다. 벤처캐피털 a16z 출신 인사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청산소 모델 구축에 나서며 시장 재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3월 3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a16z 전직 투자 심사역 샘 브로너(Sam Broner)는 아담 저커먼(Adam Zuckerman)과 함께 ‘더 베터 머니 컴퍼니(The Better Money Company)’를 설립하고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a16z가 주도했으며 박스그룹(BoxGroup), 선플라워 캐피털(Sunflower Capital) 등 주요 투자사와 서클 공동 창업자 숀 네빌(Sean Neville), 찰리 송허스트(Charlie Songhurst) 등이 참여했다.
해당 기업은 서로 다른 발행사의 스테이블코인을 낮은 비용으로 1:1 교환할 수 있는 ‘청산소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기업들이 은행 간 달러를 이동하듯 자유롭게 자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브로너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사용처가 급증하면서 유동성이 분산되고 있다”라며 “청산소 구조를 통해 이질적인 자산을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19세기 은행들이 수표 정산을 위해 활용했던 청산소 개념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3,000억 달러를 넘는 시가총액과 30조 달러 이상의 연간 거래량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백 개의 발행사가 난립하면서 교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슬리피지가 기업 도입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저커먼은 발행사와 은행을 직접 연결하는 정산 레이어를 구축해 이러한 비효율을 해소하고, 자산 간 등가 교환을 보장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더 베터 머니 컴퍼니는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준수하는 자산만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테더(USDT)는 제외되며, 유에스디씨(USDC)와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등이 주요 대상이 된다. 팍소스(Paxos), 스트라이프 브릿지(Bridge), 문페이(MoonPay) 등 주요 기업들도 참여 의사를 밝히며 제도권 금융과의 연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청산소 모델이 스테이블코인의 실질적인 화폐 기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산된 유동성이 통합될 경우 핀테크 기업과 네오뱅크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속도 역시 크게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 베터 머니 컴퍼니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수주 내 공식 서비스를 출시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