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
기나긴 넉 달간의 자금 유출 늪에서 벗어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12억 달러라는 막대한 기관 자금이 다시 밀려들며 극적인 반전의 서막을 열었다. 그러나 2%를 돌파한 실질 금리의 거센 역풍과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엑스알피(XRP,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과의 극명한 희비 교차가 나타나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지난 30일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 6,944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해 3월 한 달간 누적 12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아크인베스트가 3,303만 달러로 유입을 주도했고 피델리티가 2,889만 달러, 블랙록의 아이비아이티(IBIT)가 767만 달러를 보태며 2025년 11월 이후 무려 4개월 연속 이어지던 끔찍한 순유출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30일 동안 단기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쏟아낸 63,000개의 비트코인 매도 폭탄을 고스란히 흡수하며 공격적인 바닥 다지기에 나섰다. 이러한 기관의 자본 이동은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도 496만 달러가 유입되며 8일간의 유출을 끊어내는 긍정적 효과를 낳았으나, 규제 불확실성이 남은 솔라나(SOL)와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각각 617만 달러와 231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자금 양극화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펀드 자금 유입이라는 장밋빛 지표 이면에는 2%를 넘어선 10년물 미국 물가연동국채 수익률이라는 거대한 거시 경제의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치솟는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극되면서 이자가 없는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을 갉아먹고 있으며, 이로 인해 채굴량 대비 수요를 나타내는 비트파이넥스의 흡수율 지수는 2월 말 5.3에서 최근 1.3까지 곤두박질치며 회복세가 여전히 살얼음판 위에 있음을 시사한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펀드인 아이비아이티는 현재 38.42달러에 거래 중이며, 1,495억 6,000만 달러의 시가총액과 1,700억 달러의 총자산을 굴리고 있음에도 1분기 비트코인의 24.61% 급락 여파로 고점 대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현재 66,000달러에서 67,000달러 사이를 횡보하는 비트코인은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핵심 지지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매체는 기관의 자금 유입이 1분기의 깊은 침체를 벗어나는 강력한 신호라며,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위기 이전 수준인 85,000달러에서 90,000달러로 회복할 경우 아이비아이티의 목표가를 50달러에서 55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실질 금리의 압박이 지속될 경우 기관의 축적 시나리오가 붕괴될 수 있으므로, 주간 종가 기준 35달러가 무너질 경우를 대비한 철저한 손절매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