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비트코인 상승세 견인/AI 생성 이미지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기대감이 고조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살아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3.8% 이상 폭등하는 등 뉴욕 증시가 기록적인 랠리를 펼친 가운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역시 동반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월 1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6시 22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54% 증가한 2조 3,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0% 오른 67,853.01달러에 거래되며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2.64% 상승한 2,093.35달러를 기록하며 2,000달러 지지선을 탄탄하게 다졌고, 엑스알피(XRP, 리플) 역시 0.67% 오른 1.3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트론(TRX)이 2.09%, 도지코인(DOGE)이 1.27% 오르는 등 주요 알트코인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다만 솔라나(SOL)는 0.77% 하락한 82.67달러를 기록하며 대형주 중 홀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번 강세장의 가장 핵심적인 원동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조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도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의사가 있다고 시사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공격받지 않는다는 보장이 전제된다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화답하면서 극단으로 치닫던 전운이 걷히기 시작했다.
이러한 양국의 유화적인 제스처는 극도의 공포에 질려있던 투자 시장에 강력한 안도 랠리(Relief Rally)를 촉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49%, S&P 500 지수는 2.91%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3.83%나 폭등해 작년 5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폭을 갈아치웠다.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군 위험 추구 심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고스란히 옮겨붙으며 코인 가격을 밀어 올린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완전한 강세장 전환으로 받아들이기엔 이르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0을 가리키며 여전히 ‘공포(Fear)’ 구간에 갇혀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가상자산의 목을 조이던 국제 유가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어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18달러를 돌파해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큰 부담이다. 근본적인 원유 및 에너지 공급 문제가 해결되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실히 진화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상승세는 단기적인 반등에 그치고 언제든 다시 거센 하방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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