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유가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5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과거 유가 급등기마다 폭락장을 겪었던 대장주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 리플) 등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한번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유가상승보다 과거 시장을 덮쳤던 개별적인 대형 악재들이 하락장의 진짜 원인이었다며 섣부른 공포를 경계하고 나섰다.
3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월요일 배럴당 105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역사적으로 유가가 105달러를 넘어선 특정 시기마다 비트코인은 수주 내에 14%에서 최대 27%에 달하는 무서운 매도세에 직면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4년 6월 12일 이슬람 무장단체가 이라크 북부로 진격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가 105달러를 넘어섰을 당시, 비트코인은 10주도 채 되지 않아 600달러에서 468달러로 21%나 주저앉았다. 이후 비트코인이 다시 600달러 선을 회복하기까지는 무려 2년 이상의 기나긴 시간이 필요했다.
약 8년 뒤인 2022년 3월 1일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유가가 105달러를 돌파하자 비트코인은 단 7일 만에 44,370달러에서 38,100달러로 14% 하락했다. 같은 해 5월 4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제안하며 유가가 다시 급등했을 때에도 비트코인은 일주일 만에 27% 폭락했고, 이후 39,700달러를 회복할 때까지 19개월이라는 긴 약세장을 견뎌야만 했다.
수년간 100달러 아래에 머물던 유가가 이번 주 다시 세 자릿수로 복귀한 배경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이란의 석유 산업을 무기한 통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발언하면서 유가 상승 부채질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2년 동안 단 세 차례 발생한 유가 105달러 돌파 현상만으로 가상자산 폭락과의 명확한 상관관계를 증명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2014년 2월의 마운트곡스 거래소 청산이나 2022년 5월의 테라 루나 생태계 붕괴 같은 치명적인 내부 악재가 장기 침체를 불렀던 진짜 원인인 만큼, 단순히 자의적인 유가 기준선에 비트코인의 운명을 꿰맞추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