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입법이 이해관계 충돌로 표류하면서 엑스알피(XRP) 가격이 중대한 갈림길에 놓였다.
3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가페에 따르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은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 대한 이자 성격 보상 지급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입법 절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통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이 예금 금리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해 자금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가상자산 업계는 보상 금지가 혁신을 저해한다며 맞서고 있다. 이 같은 대립은 법안 통과를 기대하던 XRP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보유하는 것만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의 허용 여부다. 최신 법안 초안은 단순 예치에 따른 보상은 금지하되 결제나 거래 등 실질적 활동이 수반될 경우에만 보상을 허용하는 절충안을 담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서클(Circle)과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보상 체계가 제한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자본 효율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플(Ripple)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해당 법안이 4월 내 통과될 가능성을 90%로 전망하며 시장 안정에 나섰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XRP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기관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입법이 하반기 선거 국면으로 밀릴 경우 XRP 가격이 1.5달러에서 2.5달러 사이 박스권에 머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상반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법안이 최종 서명될 경우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엑스알피 가격이 단기적으로 5달러에서 10달러 구간까지 상승할 수 있고,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목표가를 8달러로 제시했다. 반면 입법이 지연되거나 좌절될 경우 기관용 현물 ETF 자금 유입이 둔화되며 목표가는 2.8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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