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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러티법 표류에 발목 잡힌 XRP, 1.30달러 지지선 지켜낼까

2026-03-30(월) 06:03
엑스알피(XRP), 월가/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월가/AI 생성 이미지     ©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의 이정표가 될 법안이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수익 지급 규정이라는 암초를 만나 표류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엑스알피(XRP, 리플) 역시 핵심 지지선을 내어주고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마저 멈춰서는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3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지난 24시간 동안 0.81% 하락하며 1.33달러 선으로 밀려났고 1.40달러 지지선 방어에 실패하며 새로운 기술적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약세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횡보장세와 맞물려 더욱 심화했으며, 짧은 반등을 시도했던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67,000달러 아래로, 이더리움(ETH)은 2,000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

 

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큰 배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관할권을 명확히 하려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입법 지연이다.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 규제 범위와 집행 권한에 대한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특히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 논쟁이 지난 1년 넘게 입법 진행을 마비시키는 최대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최근 비공개회의를 열고 계류 중인 법안 문제를 재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수개월 내 타협점 도달을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3일까지 최종 프레임워크에 서명할 것이라는 추측이 도는 한편, 협상이 길어질 경우 2026년 4월까지 승인이 지연될 수 있다는 엇갈린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명확한 규제 방향이 나오기 전까지 XRP를 비롯한 알트코인(Altcoin) 시장은 지속적인 하방 압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제도적 불확실성은 기관 자금 동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일일 순유입액 0달러를 기록하며 신규 자금 이동이 완전히 멈춰 섰다. 누적 유입액은 12억 1,000만 달러, 순자산은 전체 시가총액의 1.15%에 해당하는 9억 3,333만 달러에 머물렀으며, 비트와이즈(Bitwise)와 프랭클린(Franklin),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관련 상품 주가 역시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술적 지표 또한 짙은 약세장의 연속을 가리킨다. 4시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36에 머물며 과매도(Oversold) 영역에 바짝 다가섰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영점 아래에서 부정적인 값을 기록하며 매수 동력 상실을 나타냈다. 단기적으로 XRP가 1.38달러를 회복한다면 1.45달러와 1.55달러까지 반등을 노려볼 수 있지만, 반대로 1.3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며 1.25달러 및 1.20달러 구간까지 밀려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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