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랙록(BlackRock),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AI 생성 이미지 ©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단 일주일 만에 4억 4,000만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이 빠져나가며, 시장 전반에 확산된 짙은 투자 심리 위축과 거센 매도 폭풍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3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상품에서 지난주 총 4억 4,3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매도세 속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유출액의 상당 부분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에서 발생했으며, 5거래일 동안 약 1억 5,8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해당 펀드는 3월 23일만 해도 1억 6,080만 달러의 뭉칫돈이 유입되며 기관의 강력한 초기 수요를 보여주는 듯했으나,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다. 25일 7,070만 달러, 26일 4,190만 달러가 유출된 데 이어 27일에는 무려 2억 1,500만 달러의 최대 일일 유출 폭을 기록하며 초기의 긍정적인 흐름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인 ETHA의 상황은 한층 더 비관적이었다. 일주일 내내 단 한 번의 유입도 없이 약 2억 8,51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자금 이탈을 겪었다. 특히 3월 26일에는 1억 4,020만 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27일 7,080만 달러, 25일 3,340만 달러, 24일 2,500만 달러, 23일 1,570만 달러 등 날이 갈수록 유출 규모가 가속화되는 치명적인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거센 자금 이탈 속에서도 두 가상자산 상품 간에는 미묘한 투자 심리의 차이가 존재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간헐적인 자금 유입을 통해 기관의 장기적인 관심과 저점 매수 심리가 일부 살아있음을 시사했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는 단절 없는 연속적인 매도세로 인해 투자자들의 확신이 크게 꺾였음을 극명하게 방증했다.
광범위한 상장지수펀드 시장 전반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난 소규모 유입은 전체적인 하락 추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불확실성에 짓눌린 투자자들이 극도의 몸 사리기에 나서며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는 가운데, 현재 비트코인은 65,000달러 선에서 힘겹게 지지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000달러 방어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