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하락,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이 추가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경우 직전 고점 회복 시점이 2027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시장의 장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이다. 데이터 분석 기업 이코노메트릭스(Ecoinometrics)는 현재 시장이 깊은 하락 주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2026년 말까지 최대 40%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락 폭이 커질수록 회복 기간이 길어지는 과거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메트릭스는 하락률과 회복 기간 간의 구조적 상관관계를 강조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10% 추가 하락할 때마다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평균 80일씩 증가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고점인 12만 6,000달러 대비 약 48% 하락한 상태로 전체 회복 기간은 약 300일로 추산된다. 이미 172일이 경과한 상황에서 6만 달러 수준이 바닥이라 하더라도 최소 130일 이상의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문제는 아직 바닥 신호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순 미실현 손익, 미소비 출력 이익 비율을 종합한 비트코인 통합 시장 지수(BCMI)는 현재 0.27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과거 주요 하락장에서 바닥 신호로 작용했던 0.15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로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지수가 역사적 저점 구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한 차례 더 강한 하락 국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과거 사례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됐다. 2018년 하락장에서 지수는 0.15를 기록했고, 2020년 코로나19 충격 당시에는 0.147, 2022년 11월 바닥에서는 0.12까지 하락했다. 현재 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완전한 항복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만약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회복 시점은 2027년 2분기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국 시장은 추가 조정과 구조적 재편을 동시에 겪는 국면에 진입했다. 단기 반등에 대한 기대보다 장기 지표 기반의 접근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역사적 바닥 신호와 온체인 데이터를 면밀히 확인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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