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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네트워크 활성 사용자 2배 증가…가격은 왜 더 떨어지나

2026-03-28(토) 11:03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이더리움(Ethereum, ETH) 네트워크 활성 사용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폭발적인 생태계 확장 추세를 입증했다. 그러나 자산 가격은 이러한 실물 지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묘한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3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더리움 메인넷의 주간 활성 주소 수는 364만 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97% 급증한 수치이며 최근 4주 동안에만 13%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일일 활성 주소 수가 200만 개에 육박하며 2021년 강세장 당시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일일 스마트 계약 상호작용 횟수 또한 4,000만 건을 넘어서며 네트워크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의 지배력은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레이어 2 생태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52%에 달하는 1,620억 달러 규모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유통되고 있다. 하위 네트워크인 폴리곤(Polygon, POL)의 포스(PoS) 체인은 284만 개, 베이스(Base)는 199만 개, 아비트럼(Arbitrum, ARB)은 78만 5,000개의 주간 활성 주소를 기록하며 모체인과 함께 동반 성장 중이다. 전체 공급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3,700만ETH가 스테이킹 계약에 예치되어 네트워크 보안을 지탱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네트워크 활용도의 비약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 흐름이 부진한 배경에는 수수료 수익 구조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30일 동안 이더리움이 창출한 트랜잭션 수수료는 약 1,0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트론(Tron, TRX)과 2,000만 달러를 기록한 솔라나(Solana, SOL)에 뒤진 수치다. 레이어 2 솔루션의 활성화로 메인넷의 거래 비용이 낮아지면서 네트워크 사용량 증대가 직접적인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던 과거의 공식이 깨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온체인 사용량보다 거래소 입금량과 자본 흐름이 현재 가격을 더 정확히 설명한다고 분석한다.

 

다만 장기 투자자들의 보유 의지는 여전히 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이나 스테이킹 용도로 인출된 물량은 약 700만ETH에 달하며 이는 약 137억 달러 규모다. 매도 대기 물량이 줄어들고 차가운 저장소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은 시장의 잠재적인 매도 압력을 낮추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의 유입 향방과 온체인 활동의 수익성 회복 여부가 향후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강력한 사용자 기반과 독보적인 금융 인프라 지위를 유지하며 네트워크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자산 가격과 기초 체력 사이의 간극이 벌어진 현재 상황은 시장이 새로운 가치 평가 모델을 정립해 나가는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네트워크의 내실이 다져지는 가운데 실질적인 수요가 가격에 반영되는 시점이 이더리움의 진정한 재평가 시기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