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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에도 폭락…XRP, ‘디지털 상품’ 효과 사라졌다

2026-03-28(토) 06:03
리플(XRP)

▲ 리플(XRP)     ©

 

엑스알피(XRP, 리플)가 ‘디지털 상품’ 지위 확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매도 압력에 눌리며 1.32달러 지지선 붕괴 위기에 몰렸다.

 

3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리더스에 따르면, XRP는 현재 1.32~1.33달러 구간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3%, 주간 기준 8%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XRP를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하면서 한때 1.6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매도 흐름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겹치며 상승분이 대부분 반납됐다.

 

가격 하락의 핵심 배경은 자금 흐름 변화와 거시 환경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XRP 현물 ETF에는 누적 12억 달러가 유입됐지만, 3월 들어 소소밸류 기준 2,80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여기에 이란 리스크 확대와 국제유가 상승, 미국 국채금리 4.5% 수준 유지로 무이자 자산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매도 압력이 강화됐다. XRP의 낮은 회전율 2.99%도 유동성 부족을 키우며 하락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기술적으로도 하락 구조가 뚜렷하다. XRP는 1.41달러 피보나치 저항에서 강하게 밀린 뒤 1.345달러 지지선마저 이탈했고, 50기간 지수이동평균선 1.377달러는 저항으로 전환됐다. 상대강도지수는 35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지만, 반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시장의 분기점은 1.317달러로, 이 수준이 무너지면 1.29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중장기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6개의 XRP 현물 ETF는 총 15억3,000만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기관투자자의 25%가 XRP 편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XRPL은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23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상위 10개 체인에 진입했고, 스테이블코인 RLUSD 거래량도 월 기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실제 결제는 RLUSD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네트워크 성장과 XRP 수요가 직결되지 않는 구조도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을 주목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연말 목표가는 8달러까지 제시되지만, 무산 시 2.8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유입 회복과 비트코인 안정 여부가 반등의 선행 조건으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