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월 26일 업비트 오전 6시 37분 시황 |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감이 뉴욕 증시를 끌어올린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훈풍을 맞으며 강보합세를 연출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1억 600만 원 선을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엑스알피(XRP)가 비트코인과 거래 대금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 시간 26일 오전 6시 37분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1% 상승한 1억 600만 원에 거래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0.53% 오른 323만 2000원을 기록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이에 따라 업비트 종합 지수는 0.71% 상승한 11,028.43을, 알트코인 지수 역시 0.64% 오른 3,045.48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시장의 회복 심리를 반영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거래 대금 경쟁이다. 비트코인이 24시간 거래 대금 약 1588억 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109원에 거래 중인 엑스알피(XRP)가 약 1574억 원의 거래 대금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대장주와 맞먹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다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가 집계한 업비트의 24시간 총 거래량은 전일 대비 1.0% 소폭 감소해, 가격 상승세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섣부른 대규모 베팅보다는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국내 코인 시장의 소폭 상승장은 밤사이 강세로 마감한 뉴욕 증시의 분위기와 궤를 같이한다. 25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한 3대 지수가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 측에 15개의 종전 조건을 전달하며 한 달간의 전격적인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한 덕분이다. 이란이 겉으로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며 5개의 역제안을 내놓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양국이 본격적인 탐색전에 돌입하며 결국 대화의 물꼬를 틀 것이라는 낙관론에 베팅했다.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의 향방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여부와 인플레이션 지표의 상관관계에 철저히 좌우될 전망이다. 미국의 2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3%나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휴전 기대감 덕분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 주 후반 전격적인 휴전 선언이 현실화할 경우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자산 시장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 반면 협상이 난항을 겪어 전쟁 장기화와 수입 물가 폭등이 겹친다면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이 경직되며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