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과 금 |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설 경우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5만 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3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 여파로 국채 시장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4.42%까지 치솟으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4.97% 부근까지 상승했으며 2년물 금리 또한 4%대에 육박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2026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면서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현재의 대칭 삼각형 패턴을 상향 돌파할 경우 200bp 추가 상승한 6.4%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채 금리 상승은 주식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을 높인다. 특히 비트코인이 현재처럼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며 위험 자산처럼 움직일 경우 5% 이상의 고금리는 강력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석유 파동과 연계된 분쟁 사례에서도 인플레이션 심화와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은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다.
역사적 사례를 살펴보면 1973년 욤키푸르 전쟁 당시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완만하게 상승했으며 S&P 500 지수는 스태그플레이션 기간 동안 약 41%에서 48% 가량 폭락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에도 10년물 금리는 1년 동안 약 150에서 200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하며 금융 시장을 압박했다.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도 금리 상승과 함께 증시가 5%에서 10% 가량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의 갈등도 과거 사례와 유사한 초기 단계를 밟고 있어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위험 자산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차트 분석 결과 현재 형성된 베어 플래그 패턴이 하락 방향으로 돌파될 경우 가격은 5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예측 시장의 거래자들은 2026년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확률을 70%로, 4만 5,000달러 밑으로 추락할 확률을 46%로 보고 있다. 다만 비트맥스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미국이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금을 대량으로 찍어낼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헤이즈는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시작하는 시점이 비트코인 매수의 적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비트코인은 현재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과 기술적 하락 징후 사이에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미 국채 금리 5% 돌파 여부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결정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쟁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변화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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