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플(XRP) |
엑스알피(XRP, 리플)가 규제 호재를 거의 다 받아낸 뒤에도 1달러대 후반을 넘지 못하면서, 시장은 지금 ‘재평가 직전’이 아니라 ‘진짜 수요가 붙는지 시험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XRP는 이날 1.39달러에서 거래되며 장중 3.68%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디지털 상품 분류, 2025년 11월 이후 7개 XRP 현물 ETF 출시, 총 14억 4,000만 달러 유입, 골드만삭스의 1억 5,300만 달러 보유, 마스터카드의 리플 결제 프로그램 편입, 10억 달러 규모 XRP 재무기업의 나스닥 상장 추진 등 굵직한 재료가 이미 상당 부분 현실화됐지만, 가격은 올해 1월 기록한 2.40달러와 2025년 7월 고점 3.65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문제는 ETF 자금의 ‘질’이다. 매체는 총 14억 4,000만 달러 유입 자체는 의미가 크지만, 이 가운데 기관 자금 비중은 16%에 그치고 84%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라고 전했다. 출시 초기 주간 2억 달러 수준이던 자금 유입 속도도 3월 초에는 200만 달러 아래로 급감했다. 오는 3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그레이스케일, 위즈덤트리, 프랭클린 템플턴 관련 추가 결정 시한이 단기 분수령으로 꼽힌다. 특히 21억 달러 규모 그레이스케일 XRP 트러스트의 현물 ETF 전환이 승인되면 유동성 확대와 기관 비중 개선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지연이나 불발 시 1.33달러 지지선 재시험 가능성이 거론됐다.
차트상 핵심 가격은 1.44달러다. 현재 20일 단순이동평균선 1.4155달러, 50일 단순이동평균선 1.4187달러, 일목균형표 기준선 1.4385달러가 촘촘히 겹치며 1.41~1.44달러 구간에 강한 저항대를 만들고 있다. 상대강도지수는 49.8로 중립권이지만 약세 쪽에 더 가깝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일간 기준 강한 매도 신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주간 상대강도지수는 강세 교차에 근접해 있어 장기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매체는 일간 종가 기준 1.44달러를 확실히 돌파하면 1.60달러까지 시야가 열리지만, 1.33달러가 무너지면 1.16달러, 더 아래로는 0.80~1.00달러 구간까지도 거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전망은 극단적으로 갈린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은 2026년 목표가를 기존 8달러에서 2.80달러로 낮췄지만, 2027년 7달러, 2028년 12.60달러, 2029년 19.60달러, 2030년 28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일부 분석가는 2030년 0.50~1.00달러를 거론했고, 또 다른 진영에서는 4.20~10달러, 12~20달러, 심지어 1,000달러까지 제시하며 극단적 낙관론도 내놓고 있다. 매체는 이 가운데 4~20달러 구간이 상대적으로 현실적 가정에 가까운 범위라고 봤다. 특히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 통과와 추가 ETF 승인, 온디맨드 유동성 결제 확대가 실제로 이어질 때만 중장기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XRP는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뒤에도 가격이 바로 반응하지 않는 드문 국면에 들어섰다. 매체는 지금 구간을 성급한 추격 매수보다 ‘1.44달러 돌파 확인 후 대응’이 더 합리적인 자리로 봤다. 위로는 1.60달러, 아래로는 1.30달러가 당장의 리스크 관리 기준선으로 제시됐다. 규제 승리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실제 기관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진짜 시험대라는 의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