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
금이 무너지는 사이 비트코인 현물 ETF로 24억 2,000만 달러가 4주 연속 몰리며, 2026년 자금 이동의 중심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3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ETF는 3월 20일 마감 주간에 9,518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자금 유입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4주 누적 순유입은 약 24억 2,000만 달러에 달했고, 글로벌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전체 주간 유입액도 2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P의 연초 누적 유입액은 12억 달러, 전체 암호화폐 ETP 연초 누적 유입액은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금은 2026년 1월 고점 5,594.82달러 대비 22%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주간 자금 흐름의 핵심은 블랙록(BlackRock)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지난주 2,526BTC를 순매수하며 사실상 시장 전체 순유입을 떠받쳤다. 같은 기간 프랭클린(Franklin)은 87BTC, 발키리(Valkyrie)는 45BTC를 더했지만, 피델리티(Fidelity)는 693BTC, 비트와이즈(Bitwise)는 298BTC, 아크21셰어스(ARK 21Shares)는 223BTC,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266BTC 순유출을 기록했다. 결국 블랙록 한 곳이 경쟁사 4곳의 매도 물량을 흡수한 구조였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IBIT는 23일 종가 기준 40.05달러를 기록했고, 운용자산은 548억 2,000만 달러, 총보수는 0.12%로 제시됐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ETH) 현물 ETF는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매체는 지난주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5,994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블랙록은 같은 기간 3만 4,462ETH를 줄였다고 전했다. 피델리티는 2만 6,155ETH, 그레이스케일은 5,212ETH, 비트와이즈는 4,663ETH, 아크21셰어스는 2,689ETH를 각각 순유출했다. 반면 반에크(VanEck)는 5,296ETH, 프랭클린은 374ETH를 순매수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동시에 이더리움을 줄인 것은 디지털자산 내에서도 비트코인 쏠림이 뚜렷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초와 비교하면 더 선명하다. 매체는 2026년 1~2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18억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이후 4주 동안 24억 2,000만 달러가 재유입되며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고 짚었다. 특히 3월 초 하루에만 4억 5,800만 달러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됐고, 글로벌 비트코인 ETP의 3월 누적 유입도 15억 달러에 달했다. 여기에 스트래티지(Strategy)가 최근 1,031BTC를 추가 매입해 총 76만 2,099BTC를 보유하게 되면서, ETF 수요와 기업 재무 수요가 동시에 시장 유통 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다만 매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한 차례 4억 5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ETP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는 점도 함께 경고했다. 금리 동결과 매파적 기조가 확인되자 기관 자금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 4주 연속 순유입, 블랙록의 압도적 매수, 금 ETF의 대규모 이탈,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마이너스 0.88까지 벌어진 흐름을 종합하면, 기관 자금이 2026년 들어 금보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더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시장의 핵심 변화로 부각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