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도 투자했는데…인도 1위 거래소, 창업자들 사기 조사 착수

2026-03-23(월) 02:03
암호화폐 사기 /AI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사기 /AI 생성 이미지

코인베이스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DCX(CoinDCX) 창업자들이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3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DCX 공동 창업자 수미트 굽타(Sumit Gupta)와 니라지 칸델왈(Neeraj Khandelwal)이 인도 현지에서 가상자산 투자 사기에 연루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코노믹 타임스(Economic Times) 등 일부 현지 매체는 굽타 공동 창업자와 칸델왈 공동 창업자가 체포되었다고 보도했으나, 또 다른 매체들은 단순 소환 조사 단계라고 전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사칭한 가짜 웹사이트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창업자들에게로 불똥이 튀면서 시작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42세의 보험 컨설턴트가 제출한 고소장에서 비롯되었다. 고소인은 코인DCX 플랫폼을 모방한 피싱 사이트에 속아 약 710만 인도 루피(약 7만 5,000달러)를 투자했다가 전액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인도 경찰은 해당 고소 내용을 바탕으로 창업자들이 범죄적 신뢰 위반에 가담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피해자는 정상적인 거래소인 줄 알고 자금을 입금했으나 실제로는 사기꾼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인DCX 측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즉각 반박 성명을 내놓았다. 거래소는 이번 고소 사건이 “브랜드 사칭범들이 꾸민 허위 사실이자 음모”라며 창업자들과 해당 사기 계좌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코인DCX는 지난 2024년 4월부터 2026년 1월 사이 거래소 도메인을 모방한 가짜 웹사이트를 1,212개 넘게 적발하여 보고했을 정도로 사칭 범죄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굽타 공동 창업자는 수사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은 코인DCX가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24억 5,000만 달러로 평가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25년 7월에도 코인DCX는 내부 운영 계좌에서 약 4,400만 달러를 탈취당하는 대규모 해킹 사고를 겪으며 보안성에 대한 의구심을 산 바 있다. 당시 거래소는 고객 자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반복되는 악재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도 내 온라인 투자 사기가 급증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이번 사건을 키운 배경이다. 인도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금융 손실의 76%가 투자 사기에서 비롯되었을 만큼 웹3 생태계를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인DCX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용자 교육과 사칭 사이트 근절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인도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업계 전체가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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