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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공포에 무너진 비트코인, 69,000달러 지지선마저 뚫릴까

2026-03-22(일) 11:03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면 비트코인 어떻게 되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호르무즈 해협, 비트코인/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전 세계 금융 시장을 강타한 지정학적 공포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6만 9,000달러 선까지 속절없이 밀려났다. 거시 경제의 역풍 앞에 코인판 고유의 호재는 자취를 감췄고, 막대한 자금이 위험 자산에서 이탈하며 시장은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3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28% 하락한 69,011.25달러에 거래되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의 2.41% 하락과 정확히 궤를 같이하는 동반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번 하락장을 주도한 핵심 원인은 글로벌 시장 전반을 덮친 거시적 위험 회피(Risk-off) 심리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의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들며 유가가 개전 이후 53%나 치솟았고, 이는 즉각적인 인플레이션 공포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로 이어졌다. 그 결과 코베이시 레터(Kobeissi Letter) 데이터 기준 S&P 500과 나스닥 100 상장지수펀드(ETF)에서 3개월간 무려 640억 달러의 기록적인 자금이 빠져나갔고,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이틀 연속 2억 5,3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상승 동력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기술적 지표마저 단기 약세 구조를 뚜렷하게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7일 단순이동평균인 71,709.42달러와 30일 지수이동평균인 70,594.94달러 아래로 붕괴됐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5.41로 과매도 상태는 아니지만 상승 모멘텀이 현저히 약화되었음을 보여주며, 특히 24시간 현물 거래량이 37.64%나 급감해 쏟아지는 매도 물량을 받아낼 매수세가 실종되었음을 방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향방이 69,0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이 구간을 지켜낸다면 69,000달러에서 71,500달러 사이의 좁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지지선이 무너지면 30일 단순이동평균인 69,052달러를 거쳐 67,5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길이 열리게 된다.

 

결국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 여부는 자체적인 호재보다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거시 경제의 안정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관망세(Wait-and-see)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이 69,000달러를 수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이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거시적 공포를 이겨낼 수 있을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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