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펀딩비가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며 약세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오히려 숏 포지션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대규모 청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3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관 글래스노드(Glassnode) 애널리스트 크리스 비미시(Chris Beamish)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비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추락한 현상에 주목했다. 펀딩비는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지불하는 수수료를 의미하며 수치가 0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을 압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미시는 3일 이동평균 펀딩비 차트를 제시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무게 중심이 하락 베팅으로 급격히 기울었다고 진단했다.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일 때만 해도 펀딩비는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이 상승 반전을 강하게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3월 들어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를 돌파하는 강한 랠리를 펼쳤음에도 펀딩비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상승장 속에서도 하락을 점치는 매도세가 파생상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극심한 불안 심리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선물 시장에서 특정 포지션에 자금이 과도하게 몰릴 때 해당 투자자들은 연쇄 청산 위험에 노출된다. 과거 하락장에서는 상승을 기대했던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대규모 청산을 당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으나 현재는 하락을 예상한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오히려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심리와 반대로 비트코인이 깜짝 반등할 때 숏 포지션의 강제 청산 물량이 매수세로 전환되며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원리가 작동한다.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지을 중요한 온체인 지표도 새롭게 공개되었다. 글래스노드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UTXO(아직 소비되지 않은 거래) 실현 가격 분포 상에서 7만 2,000달러와 8만 2,000달러 사이에 거대한 공급 공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표는 과거 특정 가격대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한 물량을 나타내며 이 구간에 매물대가 얇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본전 심리가 작용하는 저항선이 8만 2,000달러까지는 뚜렷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온체인 저항벽이 얇은 상태임에도 비트코인은 최근 해당 구간을 뚫지 못하고 7만 400달러 선까지 밀려나며 조정을 겪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의 하락 베팅 물량과 현물 시장의 가격 방어선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작업이 포착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숏 포지션 쏠림 현상이 가져올 청산 물량과 온체인 상의 매물대 공백을 동시에 주시하며 확실한 방향성이 나올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