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란 “유가 200달러 가능”…비트코인 가격 영향은?/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와 미국의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가 맞물리며 시장에 공포가 확산되자, 한때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기대를 모았던 가상자산 대장주가 롱 포지션 연쇄 청산과 함께 무너져 내리고 있다.
3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4.44% 하락한 70,995.42달러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역시 4.09% 감소하며 전통적인 위험 자산과 동조화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급락의 주된 원인은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피격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과 전월 대비 0.7%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두 배 이상 뛰어넘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충격이 겹친 탓이다.
이러한 거시 경제의 겹악재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강세 베팅 물량의 대규모 연쇄 청산을 촉발하며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1억 5,779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으며, 이 중 상승을 기대한 롱 포지션 비율이 무려 92%를 차지했다. 또한 평균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트레이더들이 숏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었음을 보여준다.
현재 시장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이 아닌 철저한 위험 자산으로 취급받고 있다. 끈적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등 전통 자산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서둘러 자금을 빼내고 있는 형국이다.
기술적 지표들도 위태로운 줄타기를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최근의 단기 저점인 70,503달러에서 주요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가 31.35를 기록하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단기 반등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지만,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7일 단순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71,291달러 선을 신속히 회복해야 한다. 만약 70,500달러 방어선이 속절없이 무너진다면 68,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상존한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 향방은 48시간 내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와 오는 3월 28일 발표될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 달려있다. 연방준비제도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확인되어야만, 비트코인이 70,500달러에서 72,150달러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기반을 다지고 회복세를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