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
고점 대비 60% 폭락한 엑스알피(XRP, 리플)를 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를 필두로 한 거대 기관 자본이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은밀하게 쓸어 담으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3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현재 거래 중인 6개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총 운용자산(AUM)은 14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중 골드만삭스는 1억 5,38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구축해 공식 보고된 기관 보유 물량의 73%를 장악했다. 이는 가격이 최고점인 3.65달러에서 1.51달러로 곤두박질치는 동안 개인 투자자의 이탈 물량을 기관이 고스란히 흡수하는 전형적인 저점 매집 시그널로 풀이된다.
기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운용사 간의 수수료 전쟁도 치열하다. 렉스-오스프리(REX-Osprey)의 엑스알피알(XRPR)은 가장 높은 0.75%의 수수료를 부과해 장기 투자에 불리한 반면,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엑스알피지(XRPZ)는 한시적 면제로 0.19%라는 최저 수수료와 2억 2,493만 달러의 탄탄한 자산 규모를 앞세워 가장 합리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이 외에도 복수의 수탁 기관을 활용해 보안 리스크를 분산한 펀드들이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14억 달러 규모의 펀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기술적 지표는 극심한 과매도 상태를 가리키며 반등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엑스알피 주봉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3년 만에 최저치인 32.79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최근 24시간 거래량이 58% 급증한 53억 달러를 기록하며 1.47달러의 짧은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해, 다음 핵심 분수령인 1.60달러 안착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거대한 호재와 잠재적 악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이 연간 2,000조 달러의 거래를 처리하는 미국 예탁결제원(DTCC) 산하 국가증권청산법인(NSCC) 시스템에 통합되면서 제도권 결제망 도입이라는 엄청난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리플 사가 16억 달러 규모로 키운 자체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알엘유에스디(RLUSD)가 변동성 높은 엑스알피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내부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토큰 본연의 결제 수요 훼손에 대한 장기적인 의구심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엑스알피의 목표가를 2.80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1.60달러 저항선 돌파가 확인될 때까지 엑스알피와 관련 펀드 모두에 대해 관망(Hold)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막대한 자금 투입은 스마트 머니(Smart Money)의 유입을 증명하는 강력한 근거지만, 1.60달러의 벽을 확실한 거래량을 동반해 돌파하기 전까지는 수수료가 저렴한 엑스알피지 상장지수펀드를 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