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숨통 트이자 7만 4,000달러 버텨낸 비트코인, 파월 입에 달렸다?

2026-03-18(수) 07:03
파월, 관세, 비트코인…다음 급등의 ‘완벽한 폭풍’인가?/챗GPT 생성 이미지

▲ 파월, 유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와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서도 대장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강력한 지지선을 버텨내며 강보합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물동량이 일부 재개되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위험 자산 전반에 번졌던 투자 심리 위축이 다소 진정된 결과로 풀이된다.

 

3월 18일 오전 6시 47분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7% 소폭 상승한 74,767.86달러에 거래되며 7만 4,000달러 선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0.93% 내린 2,338.43달러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며, 시가총액 4위를 수성 중인 엑스알피(XRP, 리플)는 0.09% 오른 1.53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45로 중립 상태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를 대변하고 있다.

 

이러한 코인 시장의 맷집은 밤사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뉴욕 증시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0.25%, 나스닥종합지수가 0.47% 상승 마감한 가운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들이 조금씩 통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이란의 해협 장악력이 제한적이라는 미국 정부의 발표가 유가 급등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한풀 꺾어놓은 것이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에 동맹국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발언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불씨를 남겼고, 여전히 정상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원유 물동량은 언제든 유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뇌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가 다소 하락하긴 했으나, 장중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한 것은 시장 내부의 혼란스러운 투심을 방증한다.

 

이제 전 세계 금융 시장의 눈은 이틀 일정으로 돌입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향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이 6월까지의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78.8%로 내다보는 등 금리 동결 자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건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란 전쟁과 유가 급등이라는 거대한 돌발 변수 앞에서 향후 인플레이션 궤적을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통화 정책 방향성을 암시할 것인지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 상승을 놓칠 수 없다는 포모(FOMO) 심리가 여전히 짙게 깔려 있어, 작은 긍정적 촉매제만으로도 폭발적인 랠리가 재개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연방준비제도의 입을 통해 끈적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고 거시 경제의 방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비트코인과 엑스알피 등 주요 가상자산들은 당분간 거시 지표에 일희일비하는 역동적인 눈치 보기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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