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싹쓸이한 월가 큰손, 그 정체는?

2026-03-15(일) 02:03

 

 

월스트리트의 거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의 최대 기관 투자자로 조용히 등극하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방 압력 속에서도 엑스알피를 향한 기관들의 폭발적인 수요와 굳건한 신뢰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3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가 취합한 최신 규제 당국 공시 자료에서 골드만삭스가 엑스알피 현물 ETF 보유량을 보고해야 하는 기관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시 내역을 살펴보면 골드만삭스는 약 1억 5,380만 달러 규모의 엑스알피 현물 ETF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약 8,360만 개의 엑스알피 가치에 해당한다.

 

이러한 대규모 보유량은 골드만삭스를 다른 헤지펀드나 암호화폐 전문 기업들보다 훨씬 앞서게 만들었다. 골드만삭스의 뒤를 이어서는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가 2,300만 달러 이상의 엑스알피 현물 ETF 포지션을 보유하며 2위에 올랐고, 시타델 어드바이저스(Citadel Advisors)와 로건 스톤 캐피털(Logan Stone Capital) 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로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수치들은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작성된 13F 공시를 통해 드러난 기관들의 연말 포지션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연초부터 이어진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엑스알피 현물 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엑스알피 현물 ETF의 누적 자금 유입액은 2025년 11월 중순 약 1억 5,000만 달러에서 2026년 3월 4일 기준 약 14억 4,000만 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규제 공시를 통해 밝혀진 보유자들이 엑스알피 현물 ETF의 실제 전체 투자자 기반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공시 시점을 기준으로 상위 30개 보유 기관의 자금을 모두 합쳐도 약 2억 1,100만 달러 수준에 그친다. 이는 소규모 펀드나 패밀리 오피스, 그리고 13F 보고 의무가 없는 수많은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의 막대한 자금이 아직 베일에 싸여 있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 자본을 상징하는 골드만삭스가 알려진 최대 보유자 명단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향후 엑스알피 현물 ETF의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늠하게 한다. 연말까지 더 많은 대형 은행들이 골드만삭스의 행보를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며, 엑스알피 현물 ETF가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점차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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