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 |
엑스알피(XRP)가 사상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활성도와 잇따른 호재에도 불구하고 특정 시간대마다 가격이 급락하는 기이한 패턴을 보이자 시장 조작에 대한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다.
3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의 주요 인사인 아서(Arthur)는 최근 XRP의 거래 행태가 우연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정교하고 반복적이라며 체계적인 가격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서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미국 시장 개장 직전 가격이 저항선까지 급등했다가 개장 직후 곧바로 하락 반전하는 패턴이 무려 9차례나 반복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유기적인 거래 행태라기보다는 체계적인 가격 통제에 가깝다”라고 주장했다.
아서는 특히 리플(Ripple)과 관련된 굵직한 호재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XRP 가격이 최근 고점 대비 약 44%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리플의 수십억 달러 규모 기업 인수 소식과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상승 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강력한 매도 압력에 부딪히며 가격이 억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러한 정교한 패턴이 대형 금융사인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와 같은 기관들의 새로운 운용 전략일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차트 분석을 촉구했다.
반면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시장 참여자인 로버트 W(Robert W)는 이러한 패턴이 조작이라기보다 미국 시장 진입에 따른 유동성 변화와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 거래 세션이 시작될 때 여러 자산에서 유사한 변동성이 나타나는 것은 흔한 일이며, 기관의 조직적인 개입보다는 단순한 유동성 이동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서는 이러한 반박을 재차 일축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축적 기간 이후 대규모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구축될 때마다 이 같은 급락 패턴이 정확히 9번이나 반복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아서는 빈센트 반 코드(Vincent Van Code), 크립토 에리(Crypto Eri) 등 유명 분석가들을 태그하며 해당 차트를 정밀하게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번 논란은 암호화폐 시장의 근본적인 구조에 대한 회의론으로도 번지고 있다. 일부 참여자들은 실질적인 유틸리티가 없는 밈코인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현재 시장이 지나치게 투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아서는 미국에서 추진 중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등을 통해 명확한 규제가 마련되면 이러한 비정상적인 시장 역학 관계도 결국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