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달러 사모펀드 폭탄 째깍째깍… 비트코인 71,000달러 지켜낼까

2026-03-13(금) 02:03
달러(USD), 비트코인(BTC)

▲ 달러(USD), 비트코인(BTC)     ©

 

2조 달러 규모의 사모대출 시한폭탄과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71,000달러 선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며 폭발적인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3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리더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4% 상승해 71,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이 수준을 확고한 지지선으로 다지지는 못하고 있다. 황소(강세론자)들이 상승 모멘텀을 재개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75,000달러의 거대한 저항벽 앞에 여전히 가로막혀 있는 상황이다.

 

영구 선물 시장은 시장의 암울한 전망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연환산 펀딩비가 -7%까지 추락하면서 공매도 세력은 포지션 유지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회복보다 추가 하락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있다는 강력한 약세 확신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안전 자산 입지도 전통 자산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거시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금 가격이 5,100달러를 돌파하며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내러티브를 위협하고 있고, 5년물 미국 국채 금리 역시 3.80%로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불안한 경제 지표는 이러한 난관을 더욱 심화시킨다. 이란에서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포를 자극하고 있으며, 185만 건을 기록한 미국의 지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경제 전망을 어둡게 만들어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진입을 주저하게 만든다.

 

현재 비트코인을 위협하는 가장 큰 거시적 뇌관은 단연 2조 달러 규모로 급성장한 사모대출 시장의 잠재적 붕괴 위험이다. 블루 아울 캐피탈이 환매를 중단하고 블랙록이 260억 달러 규모의 핵심 신용 펀드 인출을 제한했으며, 최대 15%의 채무 불이행률을 경고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JP모건까지 사모 신용 펀드 대출을 제한하면서 시장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촉발한 사태와 유사하다는 불길한 비교가 이어지고 있다.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묶여버린 사모 펀드 대신 365일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최우선 현금화 수단으로 전락해, 2020년 3월처럼 폭락 이후 1,400% 반등하는 극단적인 롤러코스터 장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기관의 수요는 물밑에서 조용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가 수익 연계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역시 꾸준한 순유입을 기록하며 75,000달러 아래에서 쏟아지는 매도 물량을 탄탄하게 흡수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단기 비트코인 가격은 68,000달러에서 70,000달러 사이의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파생상품 시장의 대규모 매수대가 위치한 66,000달러까지 밀릴 위험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7% 펀딩비는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를 촉발할 수 있는 완벽한 불씨이기도 하다.

 

기관의 자금 유입이나 연방준비제도의 비둘기파적 신호로 75,000달러 저항선을 확고히 돌파한다면 78,000달러를 향한 랠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용 위기가 심화되면 단기적으로 55,000달러에서 60,000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완화로 돌아서면 기관의 매수세와 맞물려 12개월에서 18개월 내에 최대 250,0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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