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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CFTC, 가상자산 규제 권한 갈등 종결…미국 주도 불장 신호탄

2026-03-13(금) 12:0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 규제 권한을 둘러싼 오랜 갈등을 끝내고 역사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3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가상자산 시장의 감독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리플(Ripple)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잘 알려진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위원은 이번 협약을 환영하며 미국이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의 중심지로 다시 서기 위한 6단계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팜 위원은 두 기관의 협력이 규제 공백을 메우고 혁신을 촉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팜 위원이 제시한 6단계 계획은 규제 가이드라인의 즉각적인 수립과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의 법 집행을 골자로 한다. 팜 위원은 가장 먼저 가상자산의 성격에 따른 명확한 분류 기준을 마련하고 기관 간의 정보 공유 체계를 고도화하여 시장 교란 행위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상자산 기업들이 법적 불확실성 없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샌드박스 제도를 활성화하고 국제적인 규제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했다. 팜 위원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디지털 자산의 특수성을 반영한 새로운 감독 표준을 정립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비트코인(Bitcoin, BTC)과 엑스알피(XRP) 등 주요 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벌어졌던 두 기관 사이의 밥그릇 싸움이 일단락되었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조를 통해 규제당국의 태도가 ‘집행에 의한 규제’에서 ‘협력에 의한 가이드라인 제시’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XRP와 같은 자산들이 소송 리스크에서 벗어나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는 과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두 기관의 통합된 목소리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막고 있던 마지막 빗장을 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발표가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의 조속한 통과와 시행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규제 기관 사이의 갈등이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던 만큼 이번 협약은 정치적 지지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은 규제 당국의 명확한 지침 아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가상자산 결제와 수탁 업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무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거대 규제 기관의 역사적인 결합은 가상자산이 더 이상 비주류 자산이 아닌 국가 금융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 팜 위원이 제안한 6단계 계획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될 경우 미국은 가상자산 규제의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게 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규제 명확성이 가져올 유동성 확대와 자산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두 기관의 공동 상임위원회 구성과 향후 발표될 세부 집행 지침의 내용을 관찰하며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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