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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유가 폭등하자 10억 달러 USDT 긴급 발행…비트코인 반등 ‘총알’ 장전

2026-03-12(목) 08:03
테더(USDT), 유가 하락/AI 생성 이미지

▲ 테더(USDT), 유가 하락/AI 생성 이미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테더(Tether, USDT)가 트론 네트워크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USDT를 추가 발행하며 시장 유동성 공급과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3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는 최근 트론(Tron) 네트워크를 통해 10억USDT를 신규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한 달여 만에 이루어진 대규모 추가 발행으로, 테더의 전체 유통 공급량은 약 1,83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이는 경쟁사인 서클의 USDC보다 1,000억 달러 이상 많은 수치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재 테더의 유통 물량 중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할당된 규모는 약 960억 달러이며, 트론 네트워크는 860억 달러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트론 기반의 USDT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이더리움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테더 측은 이번 발행이 시장의 즉각적인 변동성을 유발하기보다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수요 증가에 대비한 재고 보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테더의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시점에 단행되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30% 이상 폭등하며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자, 안전 자산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 역시 유가 흐름에 동기화되어 유례없는 가격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하락장에서의 방어 수단으로 테더를 선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것은 시장이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더의 추가 발행은 암호화폐 시장 내 자금 유입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기도 하며,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이 자산을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예치하려는 경향을 반영한다. 비록 발행 즉시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10억 달러라는 거대 자금의 등장은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테더는 글로벌 경제 위기 때마다 공급량을 조절하며 암호화폐 생태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란 전쟁과 유가 쇼크라는 이중고 속에서 테더의 10억 달러 발행은 향후 시장의 반등을 뒷받침할 든든한 실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테더의 추가 발행 이후 거래소로의 자금 유입 경로와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회복 탄력성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대응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