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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억 달러 공중분해된 트럼프 밈코인, 영영 부활하지 못할까

2026-03-12(목) 08:03
TRUMP 밈코인/출처: 트럼프 트위터

▲ TRUMP 밈코인/출처: 트럼프 트위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및 취임 특수를 노리고 불타올랐던 정치 테마 밈코인들이 수백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허공에 날리며 처참하게 몰락했다. 일확천금을 노리고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은 채, 이 투기성 자산들이 부활의 여지 없이 영원한 좀비 코인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3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폴리티파이(PolitiFi) 섹터의 대장주 격인 오피셜 트럼프(TRUMP)는 최고점 대비 무려 96.1% 폭락하며 사실상 시장에서 잊혀 가고 있다. 이 코인은 지난 2025년 1월 대통령 취임식 직전 74.43달러, 시가총액 145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현재는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2.86달러 부근까지 추락해 총 139억 7,0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러한 몰락의 가장 큰 원인은 취임식 이벤트 소멸과 실질적 가치의 부재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 더 이상 가격을 끌어올릴 촉매제가 사라지면서 이른바 뉴스를 팔아치우는 매도 폭탄이 쏟아졌다. 또한 코인 자체의 실질적인 활용처 없이 순수 투기 수요에만 의존했던 터라 대중의 관심이 식자 가격도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렸다.

 

여기에 내부자 투매 논란과 거시적 악재가 추락에 가속도를 붙였다. 프로젝트 팀 지갑에서 막대한 물량이 거래소로 이동하며 전형적인 펌프 앤 덤프 의혹을 낳았고, 우후죽순 생겨난 가짜 코인들의 먹튀 사기가 겹치며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는 완전히 바닥을 쳤다. 설상가상으로 이란 전쟁과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자 투기성 자본이 가장 먼저 시장을 이탈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테마 코인들의 부활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고 진단한다. 3월 현재 예측 시장 칼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확률이 71%까지 치솟는 등 정치적 압박이 거세지면서 관련 생태계는 더욱 취약해졌다. 다음 대선까지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어떠한 커뮤니티의 성장 동력도 없이 그저 요행만을 바라는 좀비 코인으로 남게 된 것이다.

 

향후 2028년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 마르코 루비오, 개빈 뉴섬, JD 밴스 등 새로운 정치인을 내세운 밈코인 투기 바람이 다시 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투기성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 대중의 과대광고가 단 몇 주 만에 막대한 부를 쏟아내게 만들 수도 있지만, 동시에 그 거품이 얼마나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는지를 뼈저리게 경고하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