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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 "비트코인, 지금은 상승이지만…연내 20% 폭락 온다"

2026-03-12(목) 10:0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7만 달러 선을 수성하며 디지털 자산의 회복 탄력성을 증명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가 3월 단기 강세와 연내 폭락장이 공존하는 변동성 장세를 예고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는 3월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월 말까지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S&P 500 지수가 연내 7,3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 공동 창립자 겸 수석 전략가는 소프트웨어와 빅테크,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기적 거품이 이미 상당 부분 제거되었다는 점을 강세의 근거로 들었다. 다만 리는 올해 어느 시점에서 시장이 20%가량 하락하는 본격적인 하락세에 직면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를 함께 내놓았다.

 

유가 상승이 미국 증시에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파격적인 분석도 나왔다. 미국이 석유 순수출국으로서 고유가 수혜를 입는 상황에서 성장이 희귀한 국면일수록 투자자들이 미국의 성장주로 몰리는 회전 매매 현상이 발생한다는 진단이다. 리는 “고유가 영향으로 타국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미국은 상대적인 성장 우위를 점하며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술주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업종이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ETF(IGV)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16배 수준까지 하락하며 매력적인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리는 “부진했던 소프트웨어 업종의 멀티플이 정상화되면서 이제는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들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최근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과정을 거치며 체질을 개선하고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리는 가상자산 시장이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디레버리징 이벤트를 경험하며 투기 세력이 상당 부분 정산되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7만 달러 선을 유지하며 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가상자산 시장의 거품이 제거된 상태에서 비트코인은 다시 유행에 진입하며 디지털 금의 역할을 수행했다. 시장이 호재에 반응하지 않는 임계점에 도달하면 거시적인 하락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존재했다.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위에서 거래를 이어가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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