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대규모 비축유 방출 움직임과 마이클 세일러의 기록적인 비트코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3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이란이 전 세계 해상 물류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는 정보가 시장의 공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상 기뢰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박의 통행을 차단하는 무차별적인 조치로 전 세계 석유 공급망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데이비스는 긴장감이 금융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결정적 배경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비스는 이란이 최근 방글라데시 선박에 대해서는 안전 통행을 허가하고, 중국 등 우호국으로는 여전히 석유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실제 전면 봉쇄 가능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도 시장의 과도한 공포를 상쇄하는 대목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유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며 실물 경제의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는 현재의 유가 상승이 미국 주식 시장에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시장의 강한 회복 탄력성에 주목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솔라나(Solana, SOL) 등 주요 가상자산이 기술적 지지선 부근에서 조정을 받고 있으나 주식 시장의 상승세가 코인 시장의 하방을 견고하게 받쳐주는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지정학적 소음보다 거시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에 집중하며 전략적인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강력한 상승 동력은 스트래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보여준 압도적인 비트코인 매집 행보에서 확인된다. 세일러는 지난주에만 약 1만 8,000BTC를 사들였으며 이는 같은 기간 채굴자들이 채굴한 물량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세일러의 이러한 공격적인 매수세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오라클(Oracle)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증명했고 레이 달리오(Ray Dalio) 등 거물급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수하며 시장의 신뢰를 더했다. AMD와 테슬라(Tesla) 등 주요 기술주들도 변동성을 견디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중동의 정세 변화가 이들 기업의 공급망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이다. 글로벌 자금의 흐름이 기술주와 비트코인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시장은 새로운 가격 발견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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