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플 © |
국경 간 결제 혁신을 주도해 온 엑스알피(XRP, 리플) 발행사 리플(Ripple)이 호주의 금융 서비스 라이선스 확보에 나서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류 금융권 진입과 거대한 결제 생태계 확장을 향한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3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리플은 현지 결제 기업인 비씨 페이먼트(BC Payments)를 인수하여 호주 금융 서비스 라이선스(AFSL)를 획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외연 확장을 넘어 가상자산 기업인 리플을 호주의 엄격한 제도권 금융 서비스 프레임워크 안에 정식으로 편입시킨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해당 라이선스가 최종 승인될 경우, 리플은 다수의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단일 통합망을 통해 결제를 감독하며 현지 파트너와 고객을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리플의 결제 플랫폼은 전통적인 은행망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면서 고객 온보딩, 규제 준수, 자금 조달, 외환, 유동성 관리 및 최종 지급에 이르는 국경 간 거래의 전체 주기를 통제하게 된다. 이미 지난 2025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결제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키워낸 엑스알피 생태계는 현재 다수의 호주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며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라이선스 확보가 가상자산 결제 인프라가 규제된 금융권에서 입지를 다지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크립토 핀테크 기업 데메테르(Demether) 측은 이것이 암호화폐가 주류로 진입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호주 당국의 규제 정립 속도 그리고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다수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과의 치열한 경쟁이 향후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통 금융망의 취약점인 국경 간 결제와 글로벌 유동성 조정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의 경쟁력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투자사 심파테이아(Sympatheia) 측은 리플의 진출이 호주의 강력한 국내 결제망을 당장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마찰이 심한 국경 간 송금 시장에서는 매우 진지하고 매력적인 기관급 대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과 기존 은행권과의 마찰 해소가 과제로 꼽힌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호주 성인의 35%가 주거래 은행을 통한 가상자산 거래에 긍정적인 반면, 미사용자의 47%는 더 나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해 아직 새로운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일반인보다 암호화폐 사용자가 은행 이용에 더 큰 제약을 겪고 있는 만큼, 라이선스 획득 이후 주류 금융권과의 원활한 통합 여부가 엑스알피 대중화의 최종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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