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기관 자금 싹쓸이…알트코인은 자금 대탈출

2026-03-10(화) 10:03
비트코인, 솔라나, 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솔라나, 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가 1억 6,7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반면, 알트코인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

 

3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총 1억 6,700만 달러의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직전 주의 유출세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쉐어즈(CoinShares)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이번 자금 흐름이 가격 조정 국면에서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하려는 기관들의 움직임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펀드가 회복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를 포함한 알트코인 기반 투자 상품들은 뚜렷한 자금 이탈 현상인 블리딩(Bleed)을 겪었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약 1억 6,7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스마트 계약 플랫폼 자산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솔라나 역시 소폭의 유출을 기록하며 최근 이어진 상승세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양상이다.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가상자산 시장 내의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며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다시 비트코인으로 옮기고 있다. 전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의 주간 총 유입액은 비트코인의 선전 덕분에 순유입으로 전환되었으나 알트코인 시장의 자금 이탈은 시장 전체의 투심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버터필 책임자는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환경에서 기관들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금 유입을 주도한 가운데 독일과 캐나다 등 다른 지역의 펀드에서도 소규모 유입이 관찰되었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비아이티(IBIT)와 피델리티(Fidelity)의 에프비이티씨(FBTC)는 여전히 강력한 매수세를 흡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지비티씨(GBTC)에서는 유출세가 지속되었으나 그 규모는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며 매도 압력이 정점에 도달했음을 암시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사이에서 엇갈리며 향후 시장의 주도권은 다시 비트코인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들의 비트코인 매집세가 강화됨에 따라 가격의 하방 경직성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며 알트코인 시장의 자금 회복 여부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수급 개선에 달려 있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은 가상자산 시장이 새로운 성숙기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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