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XRP © |
중동발 전쟁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엑스알피(XRP, 리플)가 508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미실현 손실 늪에 빠진 가운데, 극적인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와 추가 폭락의 갈림길에서 치열한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
3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현재 1.34달러에서 1.35달러 부근에 거래 중인 XRP는 2025년 7월 고점인 3.66달러 대비 63% 폭락한 상태다. 전체 유통량의 60%가 넘는 368억 개가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인 1.44달러가 막대한 1차 저항벽으로 작용해 반등을 번번이 가로막고 있다.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결제망 채택과 누적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상장지수펀드 유입 등 역대급 펀더멘털 호재도 빛을 잃었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소식에 6억 5,200만 달러 규모의 패닉 셀링 물량이 쏟아진 이후, 지난주 비트코인(BTC)이 5억 2,100만 달러를 끌어모을 때 XRP 관련 펀드에서는 오히려 3,030만 달러가 유출되며 기관 자금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하지만 긍정적인 기술적 매도세 고갈 신호도 동시에 감지되고 있다. 일간 차트에서 상대강도지수 강세 다이버전스가 발생한 가운데, 코인 이동량이 하루 만에 80% 급감하고 장기 보유자들의 매집 물량은 42% 증가했다. 특히 1.40달러 구간에 1억 1,08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집중되어 있어, 매수세가 이 구간을 뚫어낼 경우 대규모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발생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이란과 미국의 평화 협상 가능성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정학적 위기가 추가로 고조될 경우 1.27달러 지지선이 위협받을 수 있으며, 심리적 방어선이자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3달러마저 무너지면 1.00달러까지 추락하는 치명적인 하락장이 연출될 수 있다.
매체는 1.27달러에서 1.30달러 구간을 매수 적기로 제시하며, 1.13달러를 명확한 손절선으로 설정할 것을 조언했다. 반등 시 1차 목표가는 1.54달러로 예상되지만, 1.80달러 이상의 완전한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거시 경제를 짓누르는 중동 분쟁의 근본적인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