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나스닥(NASDAQ)/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기술주와 동조화되어 움직인다는 시장의 통설이 실제 데이터와는 동떨어진 과장된 결론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가상자산을 독립적인 자산군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공사 NYDIG은 3월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나스닥(NASDAQ) 등 기술주 중심 지수 사이의 상관관계가 실제보다 과하게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YDIG 리서치 책임자 그레그 시폴라로(Greg Cipolaro)는 비트코인이 고위험 기술주의 하위 분류가 아니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가격 형성 원리를 가진 별개의 자산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시폴라로는 시장이 거시 경제적 충격을 받을 때 일시적으로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상관계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DIG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상관계수는 평균 0.3 내외에 머물고 있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동조화를 의미하고 0에 가까울수록 관련이 없음을 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0.3이라는 수치는 두 자산 사이의 연관성이 매우 느슨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기술주의 레버리지 상품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데이터의 본질을 왜곡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은 기술주를 움직이는 기업 실적이나 금리 민감도보다 네트워크의 활성 주소 수나 채굴 난이도 등 블록체인 고유의 온체인 데이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NYDIG은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술주와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은 오히려 자산 배분 측면에서 위험을 분산하는 강력한 강점으로 작용하며 장기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 필수적인 자산이라는 근거가 된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나 유가 급등과 같은 거시 경제적 악재 속에서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주식 시장과 함께 하락한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NYDIG은 이러한 현상이 전형적인 자산 리스크 오프 단계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일 뿐 장기적인 추세를 결정짓는 요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성격과 기술 혁신 자산이라는 이중적 면모를 모두 지니고 있어 단편적인 상관관계 분석만으로는 그 가치를 온전히 평가할 수 없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제 기술주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구조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NYDIG은 비트코인이 NASDAQ의 움직임에 종속되어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만 정확한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차트 동조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비트코인 고유의 희소성과 네트워크 확장성에 집중하며 시장의 재평가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