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ereum, ETH) ©코인리더스 |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둘러싼 ‘강세론 vs 공매도론’ 충돌이 격화되며 시장 논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3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행동주의 공매도 보고서로 알려진 리서치 업체 컬퍼 리서치(Culper Research)가 이더리움에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밝히며 ETH 가격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컬퍼는 이더리움이 토크노믹스 구조 문제와 네트워크 펀더멘털 약화로 ‘죽음의 나선(Death Spiral)’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컬퍼 리서치는 특히 온체인 지표를 근거로 네트워크 성장성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지갑 증가와 거래량 증가 상당 부분이 실제 사용자 확대가 아니라 ‘지갑 더스팅(dusting)’ 또는 주소 오염(address poisoning) 공격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사카 업그레이드(Fusaka upgrade) 이후 신규 지갑 증가의 약 95%가 이러한 더스팅 지갑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현재 전체 ETH 거래의 약 22.5%도 이와 연관된 활동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스 한도가 최근 4,500만~6,000만 수준으로 상향된 이후 거래 수수료가 약 90% 급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당초 10~30% 하락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폭이라는 지적이다. 컬퍼는 수수료 하락으로 검증자 수익이 줄어들었고, 가스 팁 역시 40~50%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솔라나(Solana, SOL) 등 경쟁 블록체인의 개발자 성장과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증가도 이더리움에 대한 경쟁 압력으로 언급했다.
보고서는 또 월가 분석가 톰 리(Tom Lee)의 강세 전망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스트래티지와 유사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비트마인(Bitmine) 회장인 리는 이더리움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며 단기 목표가 1만 달러, 장기적으로는 최대 6만 달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컬퍼는 이러한 전망이 네트워크 수요와 수수료 구조에 대한 과도한 낙관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공매도 보고서는 즉각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부친 드미트리 부테린(Dmitriy Buterin)은 SNS를 통해 “비탈릭이 알고 있기 때문에 ETH를 매도하고 있다는 주장부터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연구자가 아니라 관심을 끌기 위한 주장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커뮤니티 인사들도 레이어2 확장 로드맵과 지속적인 개발 진전이 이러한 비관론과 배치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기술적 분석에서는 단기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CCN 애널리스트 아비오둔 올라독운(Abiodun Oladokun)은 파라볼릭 SAR 지표가 일봉 차트에서 가격 아래에 나타나며 매수 우위 전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이 2,142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2,381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1,868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1,754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ETH 가격은 약 1,981달러로 최근 한 달 동안 약 5.3%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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