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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역대 최대 규모 자금 이탈…시장들도 손절?

2026-03-08(일) 02:03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제도권 금융 시장의 가상자산 수용 흐름 속에서 기대를 모았던 엑스알피(XRP) 현물 ETF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드러냈다.

 

유투데이는 3월 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가상자산 시황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의 데이터를 인용해 XRP 현물 ETF가 지난 6일 거래일 동안 총 1,662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3월 들어 발생한 일일 유출액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캐롤라인 아모순(Caroline Amosun) 유투데이 기자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 속에서 XRP 가격이 조정을 받자 ETF 기반 투자 상품에서도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세를 강세 신호로 받아들이기보다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자금 회수에 나섰다. 특히 이번 유출은 XRP 가격이 하루 약 3% 하락하며 약세장에 머물던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현재 XRP는 24시간 전보다 2.08% 하락한 1.3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유출액은 최근 두 달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이후 누적된 엑스알피 현물 ETF의 총 순유입액은 여전히 1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금 유출의 대부분은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펀드에서 발생했다. 21쉐어스(21Shares)의 XRP ETF인 ‘AXRP’에서 가장 많은 1,06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에서도 365만 달러가 유출되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관련 상품 역시 237만 달러의 자금 이탈을 겪었다. 반면 카나리(Canary)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운용하는 펀드들은 거래 세션 동안 이렇다 할 자금 이동이 발견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혼조세 속에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대장주들의 가격 흐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 기반 ETF에 대한 기관의 방어적 태도가 강해진 결과라고 진단했다. 특히 21쉐어스가 가장 큰 폭의 유출을 기록한 점은 대형 기관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엑스알피 현물 ETF 시장은 출시 초기 폭발적인 유입세를 뒤로하고 이제는 시장의 냉정한 평가와 거시적 환경의 변화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가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인 이탈의 신호탄이 될지는 비트코인의 7만 달러 안착 여부와 리플(Ripple)을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 해소에 달려 있다. 현재 XRP 레저 생태계는 기술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제도권 금융 상품으로서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이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주요 펀드들의 자금 흐름과 XRP의 핵심 지지선 방어 여부를 주시하며 신중하게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