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쟁 공포 뚫고 기관 자금 싹쓸이…"신규 안전자산 급부상"

2026-03-05(목) 09:03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강력한 회복력을 증명하며 한 달 만에 7만 3,000달러 선을 돌파해 글로벌 자산 시장의 새로운 안전 피난처로 급부상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션 패럴(Sean Farrell) 펀드스트랫(Fundstrat)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는 3월 4일(현지시간) 자신의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수요일에만 8% 급등했으며 이는 중동 갈등으로 유발된 변동성 속에서도 자산의 회복력이 입증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 6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한 달 내 최고치인 7만 3,00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에 증시가 정체된 것과 달리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5일 동안 1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 뷰로(Coin Bureau)의 닉 퍽린(Nic Puckrin) 공동 창립자는 이번 랠리가 단순한 공매도 포지션 청산인 숏 스퀴즈를 넘어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퍽린은 “현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지정학적 위기나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취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6만 3,000달러까지 급락했으나 당일 곧바로 반등하며 복원력을 증명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같은 기간 11% 상승하며 2,15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의 주류 금융 시스템 편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크라켄 파이낸셜(Kraken Financial)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계좌 승인을 획득하며 연준의 결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최초의 가상자산 은행이 되었다. 이번 승인을 통해 크라켄은 중개인 없이 은행 간 자금을 이동시키는 핵심망인 페드와이어(Fedwire)에서 직접 결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가상자산이 미국 핵심 금융 인프라의 일부로 통합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연방 정부의 감독 체계를 수립하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은행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은행들이 기록적인 이익을 내면서 우리의 강력한 가상자산 의제를 방해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겠다”며 입법 지연이 주도권을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잔액에 대한 수익 지급 허용 여부가 이번 입법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서만 16% 하락한 상태이며, 작년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크다. 월스트리트(Wall Street) 전문가는 연말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패럴은 현재의 상승장을 단기적인 전술적 매수 기회로 평가하면서도 차트의 흐름 자체는 건설적이라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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