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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은 상위권, 실사용은 ‘제로’…XRP·XLM·카르다노 좀비 코인 논란

2026-03-04(수) 10:03
카르다노(ADA), 엑스알피(XRP), 스텔라(XLM)/챗GPT 생성 이미지

▲ 카르다노(ADA), 엑스알피(XRP), 스텔라(XLM)/챗GPT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와 스텔라(Stellar Lumens, XLM)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높은 시가총액에도 좀비 코인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비반 여론을 직면했다. 실질적인 이용자 지표와 생태계 활성도가 미미한 탓이다.

 

3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금융 보고서는 시가총액 상위권에 위치한 다수의 암호화폐가 실제 블록체인상의 활용도나 개발 성과 측면에서 심각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XRP, XLM, 카르다노(Cardano, ADA)를 주요 사례로 언급하며, 해당 자산들이 거대한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금융 혁신이나 생태계 확장보다는 과거의 인지도와 투기적 수요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XRP가 국제 송금 시장의 혁신을 목표로 등장했으나 여전히 대형 금융 기관들의 실질적인 상용화 사례는 부족한 실정이며, 대부분의 거래가 시세 차익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꼬집었다. XRP 레저를 기반으로 한 분산 금융 생태계 역시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비교했을 때 개발자 활동 지수와 총 예치 자산 규모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제도권 금융과의 연동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온체인 상의 경제 활동은 시가총액 규모를 정당화하기에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XLM과 카르다노 역시 비슷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XLM은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결제망 구축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지만 실질적인 활성 주소 수와 거래량은 시가총액이 낮은 신규 프로젝트들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카르다노 또한 학술적 연구 중심의 개발 방식을 고수하며 보안성을 강조해 왔으나 정작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만한 앱의 부재로 인해 생태계의 성장이 멈춘 상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보고서는 해당 자산들이 시가총액만 비대해진 채 내실은 비어 있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비판론자들은 좀비 코인들이 시장의 유동성을 잠식하여 혁신적인 신규 프로젝트들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가상자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히 이름값이나 시가총액 순위가 아닌 실제 네트워크의 수익 창출 능력과 사용자 확보 지표가 가격 결정의 핵심 잣대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 역시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는 오래된 코인들보다는 실질적인 기술적 진보와 활용 사례를 입증하는 자산들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생태계는 투기 중심의 시장에서 가치 기반의 시장으로 전환되는 중대한 분수령을 지나고 있다. XRP를 비롯한 기존 상위권 코인들이 실질적인 유동성 확보와 생태계 확장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시장의 냉혹한 평가와 함께 하위권 프로젝트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가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의 실질적인 유용성과 경제적 가치를 온체인 데이터로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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